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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불구 착공한 경부고속도로, 경제신화 아이콘 되다” 세부내용 목록
제목 “반대 불구 착공한 경부고속도로, 경제신화 아이콘 되다”
작성자 토공협의회
등록일 2010-07-07
조회수 6996
2010. 7. 7(수) 경부고속도로 개통 제40주년 기념 「도로의 날」 행사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국토해양부 장관 등 1,200여명이 참석하여 경부고속도로 개통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기념식 행사 이외에도 경부고속도로 개통 40년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 도로 정책 및 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기술세미나, 건설VE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 (사진 전시회) 경부고속도로 40년사, 2010년 길사진 공모전 당선작 등

(정책 토론회) 경부고속도로의 역사적 의의 및 향후 전망

(기술 토론회) 도로교설계기준 한계상태 설계법 제정(안)

(건설VE 컨퍼런스) 설계VE 정책방향 및 고속도로의 VE 기법


경부고속도로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산업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지만, 착공 당시에는 정치권과 언론, 학계의 우려와 반대가 극심했다. 대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ㅇ (예산 낭비) 1인당 국민소득이 142달러에 불과했던 1967년 당시 국가 예산의 23.6%인 429억 7,300만원을 투입하는 대형국책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ㅇ (지역 편중) 서울과 부산 간 복선철도가 있으므로 고속도로는 중복투자이며, 수도권과 영남권 등 특정지역에 대한 특혜를 부여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각계에서 제기되었다.




ㅇ (시기상조) 또한, 당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5만 대에 불과하여 “한국의 모든 차들을 줄 세워봐야 다닐 차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ㅇ (투자순위 조정) 도로 건설보다 농산물 가격안정과 중소기업 육성에 투자해야 한다고 하였고, 도로를 건설한다면 고속도로 신설보다는 국도증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ㅇ (졸속 추진·절차 위반) 대형 건설사업이 충분한 조사준비 기간 없이 졸속으로 착공되고, 서울-수원간 공사는 예산에 없는 공사로 국회에 보고하지 않고 착공하였다고 비난하였다.




ㅇ (중소도시 피폐화) 수도권 등 대도시로 생산 및 서비스시설이 집중되어 중소도시 경제는 오히려 퇴보될 것이라고 하였다.




ㅇ (환경 파괴) 산을 깎거나 농지를 훼손하는 등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부족한 자본과 기술력의 한계, 여론의 반대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1970년 7월 7일 완공된 경부고속도로는 단순히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을 단축(15시간 이상 → 5시간 35분)시킨 것을 뛰어넘어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 ’68.12 서울-수원/수원-오산간 개통 ’69. 9 오산-천안간 개통
’69.12 천안-대전/대구-부산간 개통 ’70. 7 대전-대구간 개통(전구간)




원활한 물류 수송에 힘입어 경공업 위주에서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으로의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되었고, 인접 도시의 발전, 지방 공업단지 연결 등으로 국토 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간 정보와 문화 등의 다양한 교류를 가능케 되어,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한편, 2년 5개월여에 걸쳐 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된 1970년 7월 7일, 젊은 도로 기술자들이 부동자세로 선 채 눈물을 흘리는 동안 박정희 대통령도 눈물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탄생한 경부고속도로는 전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바꿔 놓았으며, 경제 대동맥이자 경제발전의 아이콘으로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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